Amtrak을 타고 Union Station으로 향한 어느 맑은 날

이제는 배테랑 운전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운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드문일이긴 하지만, 기차를 타고 남가주에서 움직일때는 주차와 트래픽 그리고 교통경찰애 대한 신경을 쓸일이 없어 자유로워진 기분이다. 물론 그에 상응하게 상당한 양을 걸어야 하지만, 요즘처럼 운동량이 적을 때에는 그것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전에 얼바인에서 샌디에고를 다녀온 일이 있는데, 그에 비해 LA Union Staton으로 가는 기차는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처음 도착해 본 LA Union Station이라 처음에는 방향감각이 없었지만, 지도를 보고 나니까 금방 익숙해 졌다. 


유니언 스테이션 바로 앞에서 이름이 익숙치 않은 한 사람의 말을 탄 동상이 있고, 그 앞에서는 많은 히스패닉 사람들이 모여서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우고 있었다. 예전에 이 곳을 지나갈 때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고 한번 들러보려고 하다 주차할 때가 마땅치않아 지나쳤는데, 차없이 자유롭게 들르다 보니까 이 곳의 문화도 접하게 되었다. 그 뒤로는 인디언 복장의 사람들이 특별한 쇼를 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리틀토쿄까지 가는 길에는 대법원과 시청 그리고 경찰서와 LA Time 등 LA 주요 건물들이 있었는데, 이 곳은 상당히 깨끗했다. 다운타운에서 느끼던 복잡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 였다. 영화에서 가끔 나오던 Angel's Flight는 지금은 운항이 중단되어 있지만, 곧 다시 운항을 재개한다고 한다. Hill Street을 기준으로 다운타운 동쪽은 걸어다니기에 적당하지는 않은 데, 그 서쪽으로는 빌딩숲의 다운타운의 모습에 여러 조형들과 함께 그 느낌이 다르다. 상당히 작진 하지만 리틀도쿄는 아기자기한 면이 동양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