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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 Stories

길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가을이 익어가는 Bridgeport에서...

모노 카운티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차에 주유사인이 들어오기 직전이었다. 주유소를 찾다가 요세미티로 들어가는 Tioga Pass를 지나게 되었다. 항상 겨울에 오던 곳이라 막혀있던 Hwy 120이 OPEN이라고 되어있었다. 이 길로 들어서고 싶었지만, 주유소를 찾느라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엔 필히 이곳을 거쳐 서쪽으로 가리라 생각하고, 물론 겨울은 힘들겠지만, 단풍이 만연한 가을에 다시 들를수 있기를 생각하며 Bridgeport를 넘어가게 되었다.

화창한 하늘, 쌀쌀한 바람속에 살며시 지나가는 2018년의 끝자락에서...

2018년. 또 다시 1년이 살며시 지나간다. 일년이 지나가는 끝자락에서 돌아보면, 별다른 기대감도 없었던 것 처럼, 반짝이던 그런 시간들도 없었지만, 다가올 새로운 봄날을 바라보며 마음 속 한 구석에서 다시금 피어날 설레임을 기다려 본다. …

마음이 무거웠던 어느날 레돈도피어에서...

아버지가 많이 안 좋으시다. 거의 2달 가량을 병원을 들락 거리며 치료를 받으셨는데, 이제는 하늘에 맡겨야 할 것 같다. 몇일은 환하게 웃으시고, 주위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음식도 잘 드시더니, 다시 아버지를 불러도 깨시지 않는다. 돌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부자동네 시청앞에서...

작년에 동네 도서관에서 aging에 관한 사진 전시회를 잠시 관람한 적이 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을 전시하면서 나이먹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한 전시회 였는데, 요즘엔 병원을 자주 드나들면서 다시 한번 ag…

Savage Garden과 타이태닉을 생각나게 한 산타모니카에서...

하늘색의 Expo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2세들 같긴 한데, "가위 가이 보"라고 외치는 게 한국 2세 대학생들이 기차를 기다리면서 지루함을 게임으로 달래고 있었다. 같은 기차를 타는 게 목적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두들…

깨끗하고 조용한 Metrolink 역 Universal City에서...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다운타운에 있는 학교에 가는데 버스를 세번 바꾸어 타고 뙤약볕에 몇십분 아무도 없는 길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경험을 하고 난 후 클라스를 Drop 한 경험이 있는데, 이제 LA 다운타운에도 지하철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차…

Amtrak을 타고 Union Station으로 향한 어느 맑은 날

이제는 배테랑 운전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운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드문일이긴 하지만, 기차를 타고 남가주에서 움직일때는 주차와 트래픽 그리고 교통경찰애 대한 신경을 쓸일이 없어 자유로워진 기분이다. 물론 그에 …